[프로축구]“안정환 돌아오라”…부산 훈련합류 촉구

  • 입력 2002년 9월 4일 19시 37분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가 안정환(26)의 독단적인 행보에 제동을 걸며 훈련 합류를 촉구했다.

부산 아이콘스는 4일 “안정환이 선수로서의 의무를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그의 에이전트사는 구단과 협의도 하지 않은 채 일본의 프로페셔널 매니지먼트(PM)사와 계약하는 등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은 “안정환이 지금 즉시 구단에 합류해 훈련에 열중해 줄 것을 바란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중재결과가 유리하게 나오고 안정환이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경우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재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이 안정환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훈련합류를 요구함에 따라 일본을 거쳐 유럽진출을 재시도하겠다는 안정환의 계획은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에 앞서 2일 안정환은 일본의 매니지먼트사인 PM사와 계약하고 일본에서 4개월간 활동한 뒤 내년 1월 유럽진출을 다시 시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계약에 따르면 PM사가 페루자 및 부산에 일정액을 지불하고 안정환을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 주며 안정환의 1년 광고료와 임대료, 그리고 유럽진출시 이적료를 갖게 되는 것으로 나와있다.

부산 아이콘스 정영상 사무국장은 “우리가 PM사로부터 돈을 받을 이유가 없으며 계약을 어긴 페루자를 상대로 소송이 진행중인 만큼 안정환이 원소속팀인 부산으로 돌아오는게 우선”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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