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현재 전국의 재산피해는 3조1318억원으로 그동안 최대였던 99년 태풍 올가 때의 1조704억원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강원 강릉 동해 삼척시,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 등 수해지역에서 수인성 질환과 피부병 등이 확산돼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김천시에서는 이날 피부병 눈병 배앓이 환자들이 김천시 의사회 등 7개 의료지원반이 운영하는 치료소에 몰려들었다. 강릉아산병원이 노암동 성덕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긴급 진료실에도 수인성 질환 환자들이 몰려들어 준비된 장티푸스 백신 200개가 진료 시작 4시간 만에 동나 병원 측은 강릉보건소에 추가 보급을 요청했다.
영동군보건소에는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가려움 증상이 심한 피부병과 눈병 설사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