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현명한 사람은 마음을 다스린다´

  • 입력 2002년 9월 6일 17시 39분


◇현명한 사람은 마음을 다스린다/담마난다 지음 홍종욱 옮김/239쪽 8900원 지혜의 나무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베트남 큰 스승 틱낫한 등 우리에게도 이제 외국승려들의 저술이 낯설지 않다. 이 책의 저자 담마난다는 말레이시아 큰 스님. 우리로 치면 종정에 해당된다. 대중적인 불교서답게 한 종교에만 한정하지 않고 다른 종교의 가르침이나 잠언, 에세이도 한데 묶었다.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두려움과 근심의 여러 형태를 나열하고 그 근본원인을 불교적 시각에서 분석하면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문제의 유형과 그에 대한 원인 분석이 체계적이지는 않다 하더라도 세속인의 보편적인 두려움과 근심을 벗어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흥미롭다.

탈속한 수행자로서 세속인의 생활에 대해 예리하면서도 따스한 눈길을 보내고 있는 점도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가급적 불교 전문용어는 피하고 평이한 용어로 풀어 옮겼다. 최소한으로 필요한 전문용어와 독자의 이해에 도움이 될만한 여러 사항들은 역자의 각주로 처리하였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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