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감독이 바뀌지 않을 경우 대회 불참까지 고려하겠다는 성명서를 냈던 대표팀의 이형택과 이승훈은 소속팀 삼성증권의 주원홍 감독과 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아시아경기대회에 꼭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앞으로 대표팀이 최상의 조건에 훈련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협회에서 힘써달라”면서 김춘호 대표팀 감독 체제 아래서 태극마크를 달 것임을 분명히 했다.
주원홍 감독도 “소속팀 선수들이 잘못한 일이니 일단 김춘호 대표팀 감독에게 사과하고 잘 지도해줄 것을 부탁드리겠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김춘호 감독은 “이번 사태로 명예를 훼손당했으며 앞으로 협회에서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회장 공석에다 주류와 비주류의 심각한 갈등으로 행정 부재에 빠져 있는 협회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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