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오병천/충북 면허시험장 불친절

  • 입력 2002년 9월 9일 18시 13분


7월 초 충북면허시험장에 전화해 유학생인데 외국운전면허증을 한국면허증으로 갱신하려면 무슨 서류가 필요한지 물었다.

어느 나라 면허증인지 되묻기에 중국이라 답하니 대뜸 중국면허증은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유를 묻자 직원은 신빙성도 없고 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강남자동차 면허시험장에 전화하니 외국운전면허증 여권 주민등록증 반명함판사진 2장 출입국사실증명서 주중한국대사관 확인서 등의 서류를 준비하라며 친절히 대답했다. 내가 베이징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가야하느냐고 했더니 지역이 어디냐기에 창춘이라고 하자 창춘에서 가까운 선양에 한국영사사무소가 있으니 그 곳에서 받아오면 된다고 안내해줬다.

그래서 중국에 있는 딸에게 연락했고 딸은 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나와 서류를 서울 면허시험장에 제출해 면허증을 갱신받았다.

결국 청주에서 6개월 이상 걸린다는 면허증이 불과 2시간 만에 발급됐다. 조금만 신경쓰고 친절을 베풀면 서울까지 왕복하는 번거로움과 경비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오병천 충북 청주시 상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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