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정찬미/추석 농산물값 비싸다고요?

  • 입력 2002년 9월 12일 17시 57분


12일자 A31면 ‘추석스트레스’를 읽고 쓴다. 언제나 이맘 때면 신문이나 TV를 통해 추석 차례비용을 지난해와 비교해 채소값 몇 배, 과일값 몇 배 등으로 비교해 차례상 준비에 스트레스 받는 주부가 많다고 한다. 올해도 수해로 인해 비싼 채소값이 더욱 오른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그런 것을 신문이나 TV를 통해 보고 듣고 나면 농민들의 얼굴은 붉어질 수밖에 없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어느 주부는 아이 운동화 한 켤레에 10만원 이상씩 주고 구입하고, 웬만한 바지 한 벌도 그 가격으로 사준다. 그런데 1년에 한두 번 명절 차례상에 오르는 채소값 과일값은 비싸다고 아우성이니…. 운동화와 옷 같은 공산품 가격은 군말없이 구입하는 우리네 실정에 너무나 속 상하고 화가 난다. 농산물 가격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농촌 실정에 맞는 시장가격이라고 생각해주면 좋으련만 아쉽다.

정찬미 경기 안성시 일죽면 송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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