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로야구 일정 중 85%가량을 마친 13일 현재 선두 기아와 삼성이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현대와 LG가 3위 쟁탈전에 돌입한 상태.
12일까지의 순위를 살펴보면 LG는 현대에게 3게임차로 뒤진 체 4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5위 두산에게도 3게임차로 살얼음판을 지나고 있다.
언제라도 따라잡을 수도 있고 따라잡힐 수도 있는 어중간한 위치다.
향후 일정을 살펴보면 LG는 가시밭길 그 자체!
전체 133경기 중 순위와 관계없는 한화, SK, 롯데와의 경기는 고작 3경기에 불과하고 3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와 무려 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보기에 따라 3위 현대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칫 무너진다면 5위로 추락할 위험도 다분한 상황.
게다가 5위 두산이 남은 16경기 중 하위권팀과 무려 11경기를 펼친다는 일정은 LG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하다.
일정만을 놓고보면 LG에게 절대 불리하다.
또하나 LG의 고민거리는 팀이 하향세를 타고 있다는 점.
타선을 이끌어 나가던 이병규와 김재현이 다소 주춤하고 있고 루키 박용택의 방망이도 지쳤는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할대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아예 없다.
마운드에서도 '야생마' 이상훈이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맘껏 던지지 못하면서 뒷문에 구멍이 생겼고 선발진도 5회 이상을 버티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위태롭다.
LG가 자랑하던 막강 불펜진 역시 잦은 등판으로 파워가 줄어들기는 마찬가지.
타격도 힘을 내지 못하고 마운드 역시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3위 탈환은 고사하고 자칫 5위 전락의 위험도 다분한 것이 LG의 미래!
이제부터 매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특히 현대와의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나가느냐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최대 관심사다.
한 발짝이라도 잘못 딛는 날이면 1년 농사가 물거품되기 쉽상이다.
시즌 막판에 LG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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