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재벌 존 D. 록펠러(1839∼1937)의 말이다. 90세 중반까지 그린을 찾은 그는 자신이 소유한 4개의 저택 중 세 곳에 골프코스를 만들 정도로 골프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아마추어 골퍼이면서 전문캐디를 고용할 정도였다.
일중독에 빠진 최고경영자(CEO) 록펠러에게 골프는 자신만의 세계이자 해방감의 중요한 원천이었다. 그러다 보니 재미있는 일화도 생겨났다. 록펠러는 골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항상 오전 10시15분으로 일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그를 보고 시계를 맞출 정도였다는 것.
요즘 미국 CEO들의 골프 사랑도 록펠러 못지않다. 실력은 핸디 10 이하에서부터 프로급까지 다양하다.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스콧 맥닐리는 핸디가 없고, 전 올스텐의 에드 블렉취미트와 함께 프로 수준의 골프 실력을 자랑한다.
리복인터내셔널의 폴 파이어맨은 핸디가 6이고 현 IBM 회장인 루이스 거스너는 최근 들어 13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한때는 핸디가 8이었다. 코카콜라의 CEO 더글러스 대프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시자인 빌 게이츠는 핸디가 25로 밝혀져 있는데 이들은 얼마 전 겨우 100타를 깬 정도. 빌 게이츠의 경우 96년 워싱턴골프클럽에 기록된 핸디캡 이후 변화된 것이 없다.
포드사의 윌리엄 클래이 포드는 핸디캡이 15이고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전 CEO 잭 웰치는 핸디캡이 3까지 간 적이 있었으나 현재는 6 정도.
한편 미국 다이제스트는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과 S&P사가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200명의 CEO를 대상으로 골프 관련 사항을 설문조사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핸디캡은 15, 연간 평균 라운딩 수는 29회, 좋아하는 코스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터내셔널GC와 페블비치, 파인밸리 순이며 선수로는 아놀드 파머, 타이거 우즈, 잭 니클로스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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