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요트]돈드는 요트 돈되네

  • 입력 2002년 9월 15일 17시 17분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로 알려진 요트가 이번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종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 38개 종목 선수중 가장 먼저 입국, 지난 달 말부터 해운대 주변 고급숙소에 여장을 풀고 있는 각국의 요트 선수단은 현재까지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6개국에 100여명.

빨라야 1주일 전에 선수촌에 입촌하는 다른 종목과는 달리 요트는 보름 단위로 바뀌는 바다의 조류를 파악하고 충분한 적응 훈련을 해야하기 때문에 최소한 한달간의 전지훈련이 필요하다.

더욱이 요트는 동남아시아의 상류층이 즐기는 종목인데다 출전국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덕택에 선수마다 전담 코치가 있어 전체 선수단의 규모는 출전 선수의 두배에 이르고 있다.

미얀마 선수단의 경우 이미 지난 6월 한차례 해운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갔는데 정유회사 회장이 이끌던 30여명의 선수단이 한달동안 호텔에서 쓴 돈만도 2억원이었다는게 요트경기대회본부 관계자의 귀띔.

또한 조만간 선수촌에 들어오게 될 파키스탄이나 인도의 경우에는 전담 코치 이외에 하인까지 동반, 왕족을 방불케 하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되고 이들이 부산지역에 쓰는 돈도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류재동 대회본부 운영부장은 “요트는 지난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한국에 6개의 메달을 안겨 준 종목이기도 하지만 대회가 열리는 부산에 돈을 벌어다 주는 효자종목”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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