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송성일/고속도 작은파편 방치 사고불러

  • 입력 2002년 9월 15일 19시 38분


13일 울산을 출발해 부산 백병원으로 가던 중 고속도로 부산 방면 32㎞ 지점 바닥에서 나무조각인지 고무조각인지가 튀어서 내 차량의 운전석 좌측 유리를 강타해 파손시키고 사이드미러를 치고 튕겨 나갔다. 나는 너무 놀라 고속도로 관리사무소 울산지사에 상황을 설명했는데, 담당자는 바닥에 있는 물체를 튕기게 한 앞 차량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라는 답변이었다.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이야기였다. 고속도로 순찰차를 보내 상황 판단을 하고 마땅한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이 순리 아닌가. 이후 부산행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주위를 확인해본 결과 29㎞ 지점부터 고무조각을 확인했고, 22㎞ 지점에 공사 시작지점이 있었으며, 20㎞ 지점에는 철근조각, 17.5㎞ 지점과 17㎞지점 등에 고무조각 등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속도로 관리소측에서는 매일 청소를 한다고 했지만, 내가 확인한 결과 중앙 분리대 주위에는 매일 청소를 한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고속도로에서 이렇게 파편이 튀는 사고는 도로관리당국의 ‘근무태만’도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송성일 울산 중구 태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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