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매직엔(‘사진명함’편)〓영화배우 이정재와 탤런트 조인성이 모델로 출연해 맞대결을 벌인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이들은 친한 사이인데도 처음 만난 사람처럼 명함을 교환한다. 이들이 내미는 명함은 보통 종이 명함이 아니라 휴대전화 단말기에 떠 있는 사진명함. KTF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매직엔’의 편리함을 강조한 것. 명함 속에 전화번호가 선명하게 찍혀 있지만 이정재와 조인성의 실제 전화번호는 아니다. 전화를 걸어보면 매직엔의 사진명함 서비스 사용법이 흘러나온다.
대우 콤비김장고 진품(‘진품이 자랑스러운 여자’편)〓영화배우 김원희와 아나운서 황현정의 연기 대결이 볼 만하다. 황현정은 “옆집은 그냥 김치냉장고를 샀다. 난 대우 진품을 샀다”며 자랑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옆집 여자’ 김원희는 대우 진품이 아닌 다른 김치냉장고를 사고 후회한다는 내용. 코믹 연기의 달인(達人) 김원희에게 도전장을 내민 황현정의 연기가 어색하지 않다.
웅진씽크빅(‘아빠와 아들’편)〓‘여인천하’ 학습지 광고에 가수 겸 탤런트 김창완이 모델로 등장한다. 지금까지 학습지 광고는 아나운서 백지연(웅진씽크빅) 황현정(구몬) 정은아(재능) 등 똑똑한 이미지의 아나운서를 모델로 내세워 ‘아이 교육은 엄마의 몫’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웅진씽크빅은 김창완을 모델로 앞세워 ‘아이 교육은 이제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차별화를 시도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