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400년전 인디언들의 어리석음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월가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평가받는 피터 린치는 이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해석한다.
“당시 인디언들이 맨해튼을 팔고 받은 24달러를 연이자 8%의 채권에 복리로 투자했다면 1989년 그 돈은 30조달러로 불었을 것이다. 반면 맨해튼 전체 땅값은 89년 현재 600억달러에도 못 미친다. 누가 어리석은 것인가?”
한국의 투자자들은 연평균 25% 수익률을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한다. 이틀 상한가면 25% 수익률 정도는 가볍게 달성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매년 25%씩 35년간 수익을 내면 원금이 2000배가 넘게 불어난다는 것을 아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한 번에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조금씩 꾸준히 버는 것’도 자산을 불리는 좋은 방법이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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