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개된 시설은 선수 숙소와 선수단장 숙소, 대표단 사무실, 휴게실, 관리실, 선수촌 등록센터, 선수촌장실 등 선수촌 운영시설과 디스코 텍, 근린공원, 전화국, 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이다.
이중 북한 선수 184명(남 97명, 여 87명)과 임원 134명 등 임원 선수단 318명이 묵을 숙소는 114동.
34평과 41평형으로 구성된 이 동은 모두 56개 방으로 한 방에 5∼7명이 투숙할 예정이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센터가 설치된 선수촌 중앙 광장인 선컨(지붕이 없는 지하공간) 바로 옆에 위치해 바깥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옆동에 둘러싸여 있다.
국기광장을 중심으로 114동의 100m 뒤쪽에는 한국 선수단 숙소인 117동, 118동 숙소가 위치해 있고, 차기 개최국인 카타르 선수단 숙소인 116동도 북한 선수단 숙소 뒤쪽에 있다.
선수촌운영단측은 “북한 선수단을 위한 특별한 경비나 감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에 따라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대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치적 외교적 종교적 문제로 관심 대상국인 동티모르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등은 대규모 선수단을 우선 배정한 뒤 우호관계에 따라 숙소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촌 식당은 내부 기둥 없이 방염 폴리에스테르로 지어진 길쭉한 유선형 에어돔으로 한꺼번에 3000명이 식사를 할 수 있다. 대회기간중 음식재료만 쌀 20t 쇠고기 22t 닭고기 35t 야채 80t 과일 120t 어류 30t 빵 70만개 우유 20만개 등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시간 뷔페식으로 운영될 예정.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