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매덕스 15년 연속 15승 '위업'

  • 입력 2002년 9월 23일 18시 56분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그레그 매덕스(36·사진)가 메이저리그 두 번째로 15년 연속 15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매덕스는 터너필드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15승째(6패)를 거두며 88년부터 15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개인최다승(511승)을 거둔 전설적인 투수 사이 영에 이은 두 번째 대기록. 하지만 사이 영은 메이저리그 초창기에 이를 달성했고 매덕스는 1900년 이후론 이같은 기록을 처음 달성한 투수라 훨씬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매덕스는 직구 평균스피드가 140㎞도 안되지만 에 불과하지만 '제구력의 마술사'라는 별명처럼 놀라운 컨트롤과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86년 빅리그 입문이후 개인통산 272승 152패를 기록중인 대투수다.

이 경기에서 같은 팀의 존 스몰츠는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따내 시즌 53세이브로 내셔널리그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바비 틱펜이 기록한 57세이브.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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