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부산]'北응원단' 여성 300여명 "남남북녀 맞다"

  • 입력 2002년 9월 25일 16시 38분


지난. 8·15 민족통일대회때 방한한 북한예술단의 조명애씨.
지난. 8·15 민족통일대회때 방한한 북한예술단의 조명애씨.
28일 만경봉92호를 타고 원산항을 출발해 부산항에 도착하는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북한 응원단은 모두 362명이다. 북측이 24일 판문점을 통해 응원단의 개인별 신상명세와 사진을 보내왔는데 80%가 넘는 300여명이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응원의 흥을 돋울 취주악대 130명은 100%가 여성이었다.

정부의 한 실무관계자는 조심스러운 어투로 “북측이 보내온 사진을 봤는데 정말 남남북녀(南男北女)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모두들 미인이었다”고 말했다.

아시아경기대회 관계자들은 또 8월 서울 민족통일대회에 평양예술단원으로 참석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대표적인 북한미녀 조명애씨(21)가 다시 한번 오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이번 응원단에는 들어 있지 않았다.

부산시는 만경봉92호가 도착하는 부산항에서 화환 증정 및 기념패 전달, 축하연주 등으로 북한 응원단을 맞이한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