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화재 8일 연속 하락 딛고 반등

  • 입력 2002년 9월 25일 18시 03분


거래소 보험업종의 대표주인 삼성화재가 8일 동안의 긴 하락세에서 벗어나 25일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종가는 전날보다 1100원(1.65%) 오른 6만7800원. 악몽과도 같은 긴 터널을 벗어난 하루였다. 삼성화재는 13∼24일 8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지며 8만7000원이던 주가가 6만6700원까지 하락했다. 시가총액의 5분의 1이 단 열흘 사이에 사라진 셈.

25일 반등에 성공했지만 바닥을 치고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선 것인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외국인의 주식 매도가 일단 진정된 것은 다행스럽다는 평가. 13일 이후 100만주 가까이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25일에는 주식을 팔지 않았다.

동원증권 권기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의 삼성화재 매도는 회사의 펀더멘털과는 상관없이 이뤄진 것”이라며 “오히려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에 대해 목표 주가 9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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