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빚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올해 말에는 3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은행 대출과 할부사 신용카드사 판매회사의 판매신용(빚으로 물품 구입)을 더한 가구당 빚은 2720만원으로 3개월만에 7.9%(200만원) 늘었다.
가구당 빚은 작년 3월말 1930만원에서 분기마다 5.8∼7.9% 늘고 있어 올해 말에는 3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특히 주택자금대출은 2·4분기에만 3조6109억원 늘어 1·4분기(1조1540억원) 증가액의 3.1배에 달했다.
금융회사 대출금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9월 처음으로 50%를 넘었으며 6월에는 57.0%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6월말 가계신용 잔액을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비교하면 70.6%에 해당해 작년 말에 비해 7.9%포인트 늘었다.
최영엽 한은 통화금융통계팀 과장은 “올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처음으로 연간 순처분가능소득(NDI) 규모와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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