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상선 주가는 전날 종가인 258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가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55원(6.01%) 떨어진 2425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이 2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에서 4억달러를 대출받아 현대아산을 통해 북한에 넘겨줬다”고 주장한 것이 주가 하락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현대상선의 분식회계 여부에 대해 감리를 진행 중”이라고 발언한 것도 하락을 부추겼다.
하지만 현대상선의 최근 주가는 이 같은 정치적인 이유 외에 해운업 전체를 둘러싼 경제적인 환경도 반영하고 있다.
이창복 우리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미국과 일본 경기를 예측하기 어려워 해운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불투명하고 관련 업체의 주가도 대부분 내림세”라고 말했다.
손제성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해운업 경기는 내년 3·4분기에나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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