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타이어 분말을 이용해 고무매트를 만들어 놀이터 바닥재나 보도블록으로 사용하는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고무매트는 안전사고 방지, 보행시 무릎충격 완화 등에 효과가 있어 처치곤란이던 폐타이어의 재활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수요가 늘어나자 자원재생공사가 폐타이어 분말 판매를 경쟁입찰방식으로 전환해 단가를 3년 전에 비해 무려 3배나 올렸다. 이대로 가면 영세업체들이 큰 비용을 들여 갖춘 환경사업 생산설비는 무용지물이 되거나 외국의 값싼 폐타이어를 수입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자원재생공사가 국내 폐자원 재활용이라는 공익성을 무시한 채 경영수익에만 급급한 결과라고 본다. 또한 그동안 폐타이어의 회수처리를 위해 운반비용을 지원해주던 화력발전소에서도 자원재생공사의 행태를 따라가고 있다. 선진국처럼 환경사업체에 대해 갖가지 특혜는 주지는 못할망정 자원재활용을 지원해야할 기관들이 자원재활용을 막는 일은 없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