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TOEIC)시험의 불편에 대한 불평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토익시험은 여타 민간자격 시험에 비해 많은 인원이 응시하고 연간 시험 횟수도 월등히 많다. 그러나 다른 시험에 비해 응시료도 지나치게 비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만8000원이던 응시료가 올해 2000원이 더 올랐다. 취업이나 승진을 위해 시험을 매회 쳐서 빨리 점수를 올려놓아야 할 응시자들에게 높은 응시료는 큰 부담이다. 또한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시험연기를 신청하면 현금으로 돌려주지 않고 ‘연기쿠폰’을 주는데 응시료의 절반인 1만5000원만 쿠폰으로 돌려준다. 응시하지 않은 시험에 1만5000원을 버리는 기분이 들고 또 일정기간 안에 쿠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마저 휴지조각이 돼 버리고 만다. 토익시험 주관사는 응시생을 고객으로 대하고 서비스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재원 t6suquar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