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는 2000년 11월∼2002년 3월 본원 소화기내과를 방문한 72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위 내시경을 이용한 위조직검사를 통해 위암의 한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균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부모나 형제자매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300여명이었다.
이에 따르면 위암가족력이 있는 성인 300여명 중 229명(75.3%)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으며 위암가족력이 없는 성인 426명 중엔 256명(60.1%)이 균에 감염됐다. 이를 통계분석한 결과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험도가 2.1배로 나타난 것.
장 교수는 “가족 중 2명 이상 위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위암가족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균 감염 위험도가 4.1배나 높다”며 “부모나 형제 자매 중 위암 환자가 있는 가족은 적어도 40세 전에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