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진의 키즈인터넷]애니메이션 동화 수백편 무료

  • 입력 2002년 10월 1일 16시 23분


□ 부키의 동화나라(www.donghwanara.com)/애니메이션 동화/0∼13세/무료

요즘 어린이용 사이트는 내용이 좀 괜찮다 싶으면 대부분 유료다. 그런 와중에 ‘부키의 동화나라’는 유료서비스에 버금가는 알찬 내용을 제공하면서도 여전히 무료 정책을 고수하는 보기드문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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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수백편의 동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무료 회원에 가입한 후 ‘동화나라’에 들어가면 이야기나라와 창작나라, 그림나라, 게임나라, 아이들나라 등의 메뉴를 볼 수 있다.

‘이야기나라’는 동화와 동시를 볼 수 있는 곳. 이 곳에선 외국동화와 전래동화, 창작동화 등 200여편의 동화를 마음껏 볼 수 있다. ‘동화나라’의 팬이 많다보니 대부분 조회 수가 수십만 건에 달한다. 인터넷 속도가 느린 집은 ‘맞춤 CD 만들기’ 기능을 눈여겨보자.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 10편을 선택한 후 ‘선택한 동화 CD 만들기’를 클릭하면 동화가 담긴 CD를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림나라’에선 동화장면을 색칠하거나 색칠한 카드를 e메일로 보낼 수 있다. 화면을 그대로 인쇄해서 색칠놀이 밑그림으로 써도 된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색칠한 그림을 전시한 내 솜씨 자랑하기, 편지지 출력하기, 부키의 달력만들기 등의 코너가 있다.

이 사이트는 계속적인 무료 제공을 위해 유료 후원제도를 운영한다. 5개월 1만원, 1년 2만원인 ‘후원의 나라’로 접속하면 좀 더 빠른 인터넷 환경에서 동화를 볼 수 있다. 또, 게임을 영어로 공부하는 부키 잉글리시(1개월 1만4000원)와 쇼핑몰도 운영한다. 어린이들에게 인기높은 이 사이트는 엄마들 사이에서 ‘애봐주는’ 사이트로도 알려져 있다.

# 덧붙이는 말

부키의 동화나라는 동화책을 갖지 못한 어린이들도 인터넷에서 마음껏 무료로 동화를 볼 수 있는 그런 사이트를 꿈꾼다. 어린이에게 유해한 정보가 넘쳐나는 인터넷에서 동화나라의 존재는 더욱 소중하다.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 지 2년 반, 이제 회원 수 90만명으로 성장한 이 사이트는 서버 증설 등의 현실적인 고민에 부딪혀 있다. 동화나라의 초심이 현실 때문에 꺾이지 않길 바라며, 고마워요! 동화나라.hj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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