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회장의 핵심 측근은 1일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확인할 수 없지만 최근 독일 모처의 병원에서 김 전 회장이 수술을 받았으며 부인인 정희자(鄭禧子) 여사가 병상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김 전 회장이 이미 뇌경막하혈종 제거수술을 받은 적이 있고 심장질환도 호전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9년 10월 출국해 4년째 해외체류 중인 김 전 회장은 최근 측근에게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의 한 측근은 “김 전 회장은 스스로 원해서 떠난 것도 아닌 만큼 빨리 귀국하고 싶다는 뜻을 주위 사람들에게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그러나 대우의 공과(功過)를 있는 그대로 봐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는 한 귀국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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