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 이용료 내년 月10만원 내려

  • 입력 2002년 10월 1일 19시 14분


내년부터 중산층과 서민층 노인을 위한 요양시설이 크게 늘어나고 이용료 부담이 낮아진다.

또 치매병원 등 노인전문병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일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맞춰 노인 복지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올해보다 12.7% 늘어난 4537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에 시달리는 노인을 위한 유료 요양시설의 개인 부담액이 1인당 월 42만원에서 32만원으로 줄어들고 비교적 건강한 노인이 이용하는 양로시설의 개인 부담액이 월 36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아진다.

정부는 기존 노인요양시설이 극빈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시설 위주여서 일반 중산층과 서민층 노인을 위한 요양시설 28곳을 신축해 모두 45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치매병원이 28곳에서 37곳으로 늘어나고 저소득층 노인 1만5700여명은 안과검사와 백내장 수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민간 중소병원이 요양병원으로 전환할 경우 융자금이 지원된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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