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평소와 달리 유심히 전기요금 고지서 항목을 살펴본 적이 있다. 그 중 눈에 띄는것이 ‘전력기금’이라는 명목으로 510원을 부과한 것이었다. 아마도 한국전력공사가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사용자들에게 부과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고지서의 안내사항에는 전력기금을 왜 부과하는지 이유가 나와 있지도 않고, 기금납부에 대해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었다.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를 검색해봐도 전력기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전기요금은 가정에서 사용한 만큼 내는 것인데, 전력기금을 부과할 때에는 사전에 무슨 명목인지 알려주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