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윤철부총리 "단기 증시 부양책 안쓴다"

  • 입력 2002년 10월 2일 18시 43분


전윤철(田允喆·사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증시부양책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되고 증시 자체의 체질 개선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전 부총리는 2일 국내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미국 뮤추얼펀드들이 투자물량을 처분하고 있어 한국 증시가 현재 다소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증시의 거래량이 많고 외국인의 투자비중도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통화신용정책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좋은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그는 1일(미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한국은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동의하지 못할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지 못할 정도로 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또 “부실 금융기관 및 부실 기업 매각은 철저하게 국제기준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4월 만기가 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10억달러를 전액 차환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