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벨평화상 후보자 156명 추천

  • 입력 2002년 10월 2일 18시 50분


다음 주 의학상 발표로 시작될 노벨상 수상자 선정을 앞두고 올해도 수상 후보에 대한 추측이 되풀이되고 있다.

7일 의학상,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 및 경제학상으로 이어지는 분야별 노벨상에서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은 평화상과 문학상.

문학상 발표 일자는 48시간 전에 공개되기 때문에 아직 미정이지만 전통적으로 항상 목요일에 발표되며 평화상은 노벨상 중 마지막으로 11일에 발표된다.

평화상 후보로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중국의 반체제인사들, 유엔전범재판소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어느 후보도 유력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

노벨상을 발표하는 오슬로 평화연구소의 슈타인 퇴네손 소장은 “9·11테러의 영향으로 노벨상 위원회는 민주주의와 이슬람을 다같이 대표할 수 있는 인물에 끌릴 수 있지만 민주주의에 몸 바친 이슬람 신도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위원회가 종교간 화해에 기여한 인물을 수상자로 선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 후보에는 사상 최다인 156명이 추천됐다.

한편 문학계에서는 문학상 수상자로 남아프리카의 J M 코에치, 프랑스의 미셸 투르니에, 미국의 노먼 메일러와 필립 로스, 영국의 도리스 레싱 등이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스톡홀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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