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수연/간염치료제 醫保기간 늘려야

  • 입력 2002년 10월 3일 18시 01분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를 1년째 복용해 오고 있는 환자다. 엊그제 병원 진료를 갔다가 이번 달로 간염 치료제 보험 적용기간이 끝난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유를 물으니 B형 간염 치료제 복용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나서 의료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답변이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에서 만성의 의미는 1년이라는 기간을 말하는 것인가. 의사는 1년 정도 더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한다. 한달 약값만 13만∼14만원이 들게 생겼다. 현재보다 4배가 오른 액수다. 어려운 살림에 약값이 부담스럽지만 약을 계속 먹지 않으면 간염에서 간암으로 악화된다는 다른 환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약을 먹지 않을 수도 없다. 의료보험 적용은 병이 낫고 안 낫고를 기준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건강보험료는 꼬박꼬박 거둬가면서 갑자기 보험적용을 중단하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정수연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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