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김수경 여자 볼링 개인전 ‘금빛 스트라이크’

  • 입력 2002년 10월 3일 22시 25분


아시아경기대회 볼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김수경선수의 경기모습.원대연기자
아시아경기대회 볼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김수경선수의 경기모습.원대연기자
그 아버지에 그 딸이었다. 3일 볼링 여자 개인전에서 6경기 합계 1362점(평균 227점)을 기록해 ‘골든 스트라이크’를 터뜨린 김수경(25·천안시청)은 김갑득 대구방송 볼링 해설위원의 막내딸. 오빠 태원(27·인천체육회)도 국가대표를 지낸 볼링 가족이다.

김 위원은 대표팀 감독과 대한볼링협회 한국프로볼링협회 임원을 역임한 한국 볼링의 산 증인. 하지만 김수경은 “이제 김갑득의 딸이 아닌 김수경으로 불러달라”고 요구할 만큼 당차다.

김수경의 최대 장점은 현역 시절 ‘포커 페이스’로 불렸던 아버지를 빼닮은 흔들림없는 정신력. 그는 “다른 선수의 경기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내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부산〓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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