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17세의 中 리우춘홍 女역도 세계新 3개 ‘스타탄생’

  • 입력 2002년 10월 6일 18시 04분


중국의 ‘소녀 헤라클레스’ 리우춘홍(17)이 역도 여자 69㎏급의 세계신기록 3개를 모두 갈아치웠다.

리우춘홍은 6일 부산 부경대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69㎏급 경기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 세계기록을 모두 경신하며 통쑥 파위나(태국)의 도전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상 1차시기에서 110㎏의 바벨을 연습경기하듯 가볍게 들어올린 리우춘홍은 파위나가 세계 타이기록인 115㎏을 성공시키자 2차시기에서 115.5㎏에 도전해 실패했으나 3차시기에서 가볍게 성공시켰다.

용상에서도 리우춘홍의 세계신기록 행진은 계속됐다.

1차 시기 142.5㎏, 2차 시기 145㎏을 가볍게 든 리우춘홍은 3차시기에서 자신이 6월 수립한 세계기록(147.5㎏)보다 0.5㎏ 무거운 148㎏을 들어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리우춘홍은 합계 263.5㎏을 기록, 발렌티나 포포바(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던 종전 세계기록(257.5㎏)도 6㎏이나 늘렸다. 중국이 이번 대회 역도에서 작성한 세계신기록은 모두 6개.

한편 역도경기에서 공식기록은 2.5㎏단위로 계산되기 때문에 리우춘홍의 이번 대회 공식기록은 인상 115㎏, 용상 147.5㎏, 합계 262.5㎏으로 기록된다.

부산〓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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