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특사는 이어 “북한이 이런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인 노력에 나설 경우 북-미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켈리 특사는 방북기간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외무성 강석주(姜錫柱) 제1부상과 김계관(金桂寬) 부상을 만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회담을 가졌지만 “다음 회담에 대해 합의된 것은 없으며, 다만 대화를 통해 우려를 해소하자는 입장을 북측에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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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는 6일 이와 관련, 공식 논평없이 “오래 기다렸던 북-미 대화가 처음으로 열리고 이를 통해 양측이 기탄없이 의견교환을 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관영 평양방송은 이날 “미 행정부가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면 미국의 안보상 우려를 없애기 위한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며 “북-미 대화와 관련한 우리(북)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도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