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부인 권양숙(權良淑)씨는 5일 발행된 여성주간지 우먼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6·25전쟁 당시 부친의 공산당 부역문제와 관련해 “사건 당시 내 나이가 서너 살 정도여서 나로선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딸로서 (유족들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씨는 “아버지가 실명 상태였는데 학살을 주도했다는 것이 잘 이해도 안 되고 지금으로선 입증하고 확인할 길이 없어 답답하다”며 “경선 이후에 나온 아버지 관련 기사를 보고 심한 충격과 혼란을 느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