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총알탄 사나이는 누구냐.’
육상의 꽃은 가장 빠른 선수를 가리는 남자 100m. 7일 막오른 아시아경기대회 육상에서도 남자 100m 레이스는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마의 10초벽’을 깨는 선수가 나올 지가 촛점.
아시아기록은 98년 방콕대회에서 일본의 이토 고지가 세운 10초00. 세계기록은 지난달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에서 미국의 팀 몽고메리가 세운 9초78이지만 아시아권에선 아직 10초벽을 넘어선 선수가 없다. 이 때문에 누가 아시아최초의 9초대 진입선수로 탄생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대회 참가선수 가운데 가장 기록이 좋은 선수는 일본의 아사하라 노부하루. 아사하라는 10초05로 올 시즌 아시아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6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슈퍼트랙앤필드대회에서 2000시드니올림픽 우승자인 모리스 그린(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을 만큼 물이 올라 있다. 당일 컨디션과 날씨가 도와준다면 9초대 진입에 도전해 볼만 하다.
한국선수중에선 인천시청의 김상도가 10초40(97년)으로 기록이 가장 좋지만 세계기록과는 많이 차이가 난다. 육상 가운데 특히 단거리에서 취약한 한국은 79년 멕시코유니버시아드에서 서말구가 세운 한국최고기록 10초34를 23년째 깨지 못하고 있다.
남자 100m 챔피언은 7일 예선을 거친 뒤 8일 열리는 결승에서 가려진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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