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가진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지금의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지역당의 한계를 갖고 있어 국민통합을 일구어내기 어렵다”며 “지금 추진중인 통합신당 창당에 적극 참여하고 그 당이 시행할 후보선출 방식에 따라 공정한 경쟁을 통한 후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또 “적절한 시점에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참여 의원들이 추진중인 ‘신당창당주비위’에 대표자를 파견할 것”이라며 “통합신당이 좌절될 경우에 대비해 독자신당 창당을 위한 기초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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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는 선언문을 통해 △2010년 G-10 수준의 세계중심국가 건설 △권력의 1인 집중 방지를 위한 분권형 헌법개정 △병역 의무복무연한을 1년으로 단축 △2000cc 미만 승용차의 자동차세 면제방안 검토 △공직후보의 30% 여성추천 △인사 탕평책 시행 등 10대 국정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출마 선언식에는 민주당과 자민련 소속 의원 20여명을 포함해 3000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