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6일자 시론 ‘철없는 어른들의 성(性)’을 읽고 쓴다. 성범죄자의 신상공개 문제가 신문지상에 오르내릴 때마다 나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 청소년과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이들을 무참히 짓밟고 인생까지 엉망으로 만든 범죄자들의 인권을 왜 지켜줘야 하는 것일까. 인권침해의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어른들이 답답할 뿐이다. 그들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성범죄자의 신상공개는 ‘인권침해’가 아닌 ‘죄에 대한 대가’일 뿐이다. 죄가 있다면 그것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 성범죄를 척결하려면 제재는 더욱 강해져야 한다. 범죄자들이 피해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다시는 그런 범법행위를 저지를 수 없는 사회가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