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끝에 카자흐스탄의 쿠루글리예프 마고메드에게 3-2로 역전승을 거둔 문의제는 한국 자유형 레슬링의 간판스타. 방콕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그는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태극기와 함께 보름 전 태어난 아들 유빈의 사진을 들고 매트를 껑충껑충 뛰어다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자유형 첫 금메달의 물꼬를 튼 백진국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란의 다비르 알리레자를 3-1로 꺾었다.
선배인 장재성의 그늘에 가려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낸 백진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재성이 형이 연습 파트너를 자청하며 훈련을 도왔다”며 금메달의 영광을 돌렸다.
한편 여자 자유형 55㎏급에선 이나래(23·평창군청)가 풀리그 전적 2승2패를 기록했지만 승점에서 경쟁자들을 앞서 은메달을 안았다.
양산〓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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