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학록/노인 일자리 만들어 주자

  • 입력 2002년 10월 9일 18시 51분


우리 사회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정년이 되면 현직에서 물러나 방황하고 허탈해하는 노인이 너무 많다. 이는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요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들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는 와중에도 크고 작은 내우외환을 겪으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혼신의 힘으로 경제 재건을 이룩했다. 그러나 오늘날 직장에서 퇴직하고 사회에서도 제자리가 없을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자녀들과 뿔뿔이 헤어져 외로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나라와 자식을 위해 헌신했건만 이제는 일하고 싶은 의욕이 있어도 할 수가 없다. 늙는다는 것은 누구나 찾아오는 자연의 섭리요 아무도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다. 그동안 정부는 아무 준비나 대책 없이 노령 인구를 방치해왔다. 이제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일할 능력이 있는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여생을 보람 있게 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김학록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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