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련을 겪은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29)가 10일 돌아왔다.
찬호는 귀국 인터뷰에서 “올시즌 성적에 대해선 할 말이 없지만 앞으로도 꾸준하게 노력할 것을 팬들에게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걸 배우고 깨달았다. 슬럼프라곤 생각하지 않으며 꾸준히 훈련하고 배운대로 하면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시즌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항간에 나돈 ‘결혼설’에 대해선 “선을 보지 않았다. 인연이 오면 결혼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내년 시즌이다.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박찬호는 고향 공주로 내려가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외부행사 참석은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이달말엔 다시 텍사스로 돌아가 내년시즌에 대비할 계획.
지난해말 LA다저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뒤 5년 계약 7100만달러(옵션 600만달러)에 아메리칸리그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박찬호는 올시즌 두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9승8패 평균자책 5.75의 실망스런 성적을 남겼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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