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김해 북한 마라톤 감독은 “이번 대회 코스에 오르막길이 많다고 해서 특별히 ‘비방’을 동원한 것”이라고 자랑. 김 감독은 “오르막 길을 뛰면 배에 힘이 많이 들어가 복통이 올 수 있는데 끈으로 묶으면 통증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이종각 한국체육과학연구원 박사(운동생리학)는 “오랫동안 뛰다 보면 배가 차가워져 복통이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천이나 비닐을 배에 대거나 젤을 바르는 일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끈으로 배를 묶는 것은 금시초문. 이박사는 “실제로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기 보다는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한 방법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산〓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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