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준PO진출 “앞으로 1승”

  • 입력 2002년 10월 13일 17시 59분


LG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LG는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2삼성증권배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5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4위 LG는 남은 2경기에서 1경기만 이기면 5위 두산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승률에서 앞서 자력으로 준플레이프 진출 티켓을 따내게 됐다.

이날 경기는 역대 2번째인 5시간33분이 걸린 혈투. 양팀 투수는 9명씩 총 18명이 등판했고 출전선수만도 총 51명(기아 26명, LG 25명)이었다. 당연히 경기 최다투수 출전과 경기 최다선수 출전 신기록.

연장 12회 초 LG가 2점을 내자 곧이은 12회 말 기아가 2점을 따라붙는 등 시종 숨막히던 승부가 갈린 것은 연장 13회 초였다. LG는 1사 1, 2루에서 마르티네스의 적시타와 심성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뽑아 숨막히던 경기를 마감했다.

대구경기에선 현대가 10-6으로 승리하며 선두 삼성의 15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현대 ‘헤라클레스’ 심정수는 2회와 4회 연타석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44호로 홈런 랭킹 선두인 삼성 이승엽(45개)을 1개차로 바짝 추격.

8-5로 앞선 7회 등판한 현대 마무리 조용준은 2와 3분의 1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해 36세이브포인트(9승5패27세)로 84년 윤석환(당시 OB)이 세운 신인 최다 세이브포인트(35SP) 기록을 깼다.

대전 연속경기에선 한화와 롯데가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등판한 한화 송진우는 시즌 18승으로 기아 키퍼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