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최근 들어 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경기 양평군의 한강변 전원주택지는 올해 초 평당 100만∼120만원이었으나 8월 이후 140만∼150만원으로 올랐다. 주변 농지나 임야에 비해 2∼3배 비싼 값이다.
▽인기 비결〓‘경기 양평과 가평군, 남양주시 등 한강수계권에 투자하거나 이주하겠다.’
전원주택 정보업체 ‘드림사이트코리아’(www.homdex.com)가 최근 열린 전원주택 박람회의 관람객 1만7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400명(30.82%)이 이같이 대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한강수계권에 대한 선호도(21.82%)보다 9%포인트 늘어났다.
인기 비결은 ‘환경 프리미엄.’ 한강이 보이는 데다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공장 등 공해배출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의 잇따른 개발제한조치로 택지의 희소성이 높아진 것도 매력포인트.
최근 정부가 발표한 ‘팔당호 난개발 대책’에 따르면 팔당호 주변에서는 소유자가 1년 이상 거주하고 허가신청인과 토지소유자가 동일한 때에만 택지용도를 바꿀 수 있다. 내년부터 ‘국토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산지(山地)의 형질변경은 더 힘들어진다.
이 때문에 이미 대지 등 집을 지을 수 있는 용도로 토지용도를 바꿨거나 토목공사 등이 끝난 택지는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 여기에 서울과 서울 외곽을 잇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김포∼용인∼의정부∼파주·총연장 240㎞)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총연장 62.1㎞) 등의 신설 계획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 양평군 강상면 삼성부동산 이명현 소장은 “양평과 청평, 가평 등지의 전원주택지는 지난해 말보다 평당 5만∼10만원 올랐다”고 전했다.
▽이곳을 노려라〓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부터 강을 끼고 전원주택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 가운데 남한강 쪽 양평군 용천리에는 2000∼1만평 규모의 전원주택지 여러 곳이 조성돼 있다. 상하수도 및 토목공사를 마친 대지가 평당 40만∼50만원. 강상면과 강하면은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강변 쪽 토지는 허가절차도 까다롭고 수질오염에 대한 규제도 많아 평당 80만∼120만원에 거래된다.
북한강 쪽에서는 양평군 서종면, 강 맞은편의 남양주시 조안면 등이 최고 인기지역. 서울 도심으로 접근하기 쉽고 한강을 끼고 있어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평당 80만∼150만원에 거래되고 강에서 1㎞ 이상 떨어진 곳도 분양가가 평당 40만∼50만원 정도다. 가평군 설악면은 계곡을 끼고 조성된 전원주택지가 많으며 분양가는 평당 40만∼60만원이다.
경기 지역 한강수계권 전원주택 분양 현황 | ||||
단지 | 가구 | 평당분양가(만원) | 위치 | 연락처 |
송옥 전원마을 | 12 | 52∼72 | 가평군 가평읍 금대리 | 02-413-1600 |
골드마린 빌리지 | 9 | 60∼75 | 031-581-0459 | |
용추 밸리 | 9 | 50 |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 02-553-1144 |
포레스트 힐 | 128 | 145 | 남양주시 평내동 | 02-413-9938 |
밤나무 동산 | 39 | 50∼65 |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 | 031-594-8945 |
예술인 마을 | 36 | 45 |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 031-591-2005 |
노블리스 빌 | 30 | 130∼140 |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 031-771-6312 |
송학 전원마을 | 29 | 45∼50 | 양평군 강상면 송학리 | 031-774-0004 |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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