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사진)은 16일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부산에서 한국 스포츠의 위상 강화와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고 14일 평가했다.
-종합 2위를 차지한 성적에는 만족하는가.
“선수들이 쏟아낸 구슬땀의 결실로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은 육상 수영 체조의 기본 종목과 사격같은 메달 종목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86년 서울대회에서 금메달 1개차까지 따라붙었던 중국과의 격차가 대회를 거듭할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쉽다.”
-기초 종목과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있는가.
“입시제도와 빗나간 교육열로 학교체육이 선택과목으로 전락한 게 현실이다. 대회 직후 곧바로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가 참여하는 첫 합동 세미나를 개최해 청사진을 제출하겠다. 기초종목 투자와 지원을 위한 체육 예산의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남북 교류의 성과는….
“북한의 박명철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겸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수차례 만났다. 실무진들은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하며 논의를 거듭했다. 체육교류의 창구를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 단일화하기로 한 만큼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부산〓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