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량 이동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 경찰들이 신호등을 조작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얼마 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 오페라 공연을 보러 갔을 때의 일이다. 시간이 촉박해 택시를 탔는데 경찰들이 좌회전 신호는 무시한 채 직진 차량만 보내주고 있었다. 차가 많은 쪽을 우선 배려하는 것이겠거니 하면서 참고 기다렸지만 10분 가까이 직진 차량만 보내는 게 아닌가.
좌회전 신호를 받은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려댔고 필자가 탄 택시기사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 자리에서 택시비가 1000원이나 올라갔을 정도였다.
교통혼잡을 막으려는 경찰의 마음은 알겠지만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좀더 세심한 배려를 해 주길 바란다.
이혜린 경남 창원시 대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