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보안담당 경찰 박병윤경정 순직

  • 입력 2002년 10월 14일 18시 57분


부산아시아경기대회(AG)의 보안업무를 담당하던 경찰 간부가 근무 중 쓰러져 숨졌다.

부산지방경찰청 보안과 보안3계장 박병윤(朴炳允·49) 경정은 14일 오전 9시경 사무실에서 부하 직원들과 AG 폐막식 경비대책을 논의하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박 경정은 지난달 22일부터 AG보안대책반 총괄책임을 맡아 거의 매일 야근을 하며 귀가도 제대로 못하는 등 격무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7일 오전 9시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영결식을 가진 뒤 국립묘지에 안장키로 했으며 행정자치부는 박 경정에게 녹조근정 훈장을 수여하고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다.

81년 경위로 특채된 박 경정은 부인 임상남씨(46)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