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최대주주가 법인인 종목 오를땐 많이 내릴땐 조금

  • 입력 2002년 10월 17일 18시 23분


최대주주가 법인인지 개인인지에 따라 주가에 영향을 받을까?

증권거래소가 17일 상장법인 가운데 금융기관 관리종목 감자종목을 제외한 498개사를 조사한 결과 최대주주가 법인이면 주가가 오를 때 많이 오르고 내릴 때 적게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4월18일까지 증시 상승기에 최대주주가 법인인 회사(155개)의 주가는 평균 44.6% 오른 반면 최대주주가 개인인 회사(343개)의 주가는 평균 33.07% 오르는데 그쳤다.

반대로 4월1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증시 하락기에는 155개사의 주가는 평균 29.73% 떨어져 343개사의 하락률 27.31%보다 2.42%포인트 더 떨어지는데 그쳤다. 상승폭과 비교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

증권거래소는 “최대주주인 모기업의 주가가 안정돼 출자회사의 주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법인이 최대주주인 회사 가운데는 최대주주 지분이 30% 이상∼50% 미만인 회사의 주가 상승기 상승률이 60.02%로 가장 높았다.

증권거래소는 “최대주주의 지분이 너무 적으면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고 너무 많으면 유통주식수가 적어 투자자들이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승률 높은 종목 대주주 현황
종목대주주지분(%)상승률(연초대비%)
대동한국대동전자공업48.68219.38
신촌사료김용태24.84176.67
새한미디어서울보증보험9.86147.13
스마텔삼애인더스76.85143.75
세양산업박순택33.79136.67
갑을우리은행43.42136.36
일진전기일진다이아몬드61.17112.79
코오롱인터내셔널코오롱42.40103.29
동양기전조병호46.9095.77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동차11.0494.33
자료:증권거래소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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