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가 17일 상장법인 가운데 금융기관 관리종목 감자종목을 제외한 498개사를 조사한 결과 최대주주가 법인이면 주가가 오를 때 많이 오르고 내릴 때 적게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4월18일까지 증시 상승기에 최대주주가 법인인 회사(155개)의 주가는 평균 44.6% 오른 반면 최대주주가 개인인 회사(343개)의 주가는 평균 33.07% 오르는데 그쳤다.
반대로 4월1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증시 하락기에는 155개사의 주가는 평균 29.73% 떨어져 343개사의 하락률 27.31%보다 2.42%포인트 더 떨어지는데 그쳤다. 상승폭과 비교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
증권거래소는 “최대주주인 모기업의 주가가 안정돼 출자회사의 주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법인이 최대주주인 회사 가운데는 최대주주 지분이 30% 이상∼50% 미만인 회사의 주가 상승기 상승률이 60.02%로 가장 높았다.
증권거래소는 “최대주주의 지분이 너무 적으면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고 너무 많으면 유통주식수가 적어 투자자들이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승률 높은 종목 대주주 현황 | |||
종목 | 대주주 | 지분(%) | 상승률(연초대비%) |
대동 | 한국대동전자공업 | 48.68 | 219.38 |
신촌사료 | 김용태 | 24.84 | 176.67 |
새한미디어 | 서울보증보험 | 9.86 | 147.13 |
스마텔 | 삼애인더스 | 76.85 | 143.75 |
세양산업 | 박순택 | 33.79 | 136.67 |
갑을 | 우리은행 | 43.42 | 136.36 |
일진전기 | 일진다이아몬드 | 61.17 | 112.79 |
코오롱인터내셔널 | 코오롱 | 42.40 | 103.29 |
동양기전 | 조병호 | 46.90 | 95.77 |
대우자동차판매 | 대우자동차 | 11.04 | 94.33 |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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