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에셋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前週)보다 0.12%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0.65%, 강북권과 강서권이 각각 0.35%씩의 주간 변동률을 보였다.
평형별로는 20평형 미만이 -0.97%로 하락폭이 제일 컸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34%)를 뺀 나머지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모두 내렸다. 송파구는 -0.77%, 강남구는 -0.81%, 강동구는 -0.85%로 조사됐다.
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서 저가 급매물이 나오면서 서울 전체 집값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사겠다는 이가 없어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강서권에서는 강서구(0.57%)가 비교적 많이 오른 편. 관악구(0.33%)와 동작구(0.23%) 영등포구(0.20%) 구로구(0.16%) 등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금천구는 0.13% 하락했다.
금천구에서는 새로 입주하는 시흥동 관악벽산 2단지에서 나온 매물이 많아 주변 집값까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 아파트 32평형은 전주보다 250만원 떨어진 2억∼2억4000만원에 거래된다.
강북권에서는 중구(0.64%)의 상승률이 높았다. 광진구(0.30%) 중랑구(0.23%) 도봉구(0.22%) 동대문구(0.05%)가 뒤를 이었다.
신도시도 안정세다. 평균 집값 상승률이 0.20%로 지난 주의 절반 수준이다. 중동이 -0.09%로 값이 내렸고 분당(0.34%) 평촌(0.25%) 산본(0.10%) 일산(0.06%)은 보합세.
경기도는 안산과 안양 성남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평형별로는 40평형대와 50평형대가 2.5% 이상 올랐다. 그간 인기를 끌었던 30평형대 미만 중소형 평형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다.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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