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는 투자 안 하면 되지 않느냐”고 간단히 말할지 모르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지금 장세가 진짜 하락장인지, 그 하락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배당투자는 그래서 매력적이다. 설혹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시장 전체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기업이익을 배당금으로 주주에게 많이 돌려주는 회사의 주가는 잘 하락하지 않는다. 주가가 빠질수록 배당수익률이 높아져 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되기 때문.
특히 요즘처럼 한국 증시가 방향성을 잃고 출렁일 때, 간접상품으로 배당전용펀드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배당전용펀드 장점〓고배당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짜여져 있어 배당금만으로도 은행금리를 넘는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대부분의 고배당 기업은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영업실적이 좋은 가치주들이어서 시장 전체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배당전용펀드도 일반 주식형(또는 혼합형)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시 변화에 따른 위험도가 낮고 수익률도 안정적인 편.
▽어떤 상품이 있나〓대한투신증권의 인베스트배당주혼합펀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량 주식에 집중투자는 펀드. 주식에 60% 이하를 투자하며 종목별로 일정 수익이 발생하면 주식을 팔아 이익을 실현한다.
SEI에셋의 세이고배당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하락 위험이 낮은 고배당 종목과 우량우선주, 신형우선주에 95%까지 투자할 수 있는 펀드.
LG투신운용의 배당주혼합펀드는 주식비율을 60% 이하로 운용하다가 일정수익률을 확보하면 주식편입비율을 최소한 줄이는 등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상품.
현대투신운용의 배당포커스혼합펀드는 주식에 60%미만을 투자하는데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마이에셋의 배당플러스혼합펀드는 7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20% 이하를 고배당 종목에 투자한다. 삼성배당플러스혼합펀드는 채권에 60%미만을 투자하고 고배당 주식에 2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
전문가들은 배당 펀드에 가입할 때도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운용사 및 펀드의 과거 운용 성과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펀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는 지적이다.
배당투자 펀드 | |||||
증권사 | 펀드 | 설정일 | 누적수익률(%) | 펀드규모(억원) | 지수대비수익률(%) |
대투증권 | 인베스트고배당혼합 | 02.10.17 | - | - | - |
대신증권 | 스마일배당혼합 | 02.10.15 | - | - | - |
LG투자증권 | LG배당주식혼합 | 01.10.4 | -2.42 | 6 | 7.32 |
제일투자 | Big&Safe프리미엄배당 | 02.10.9 | 0.08 | 7 | 5.31 |
삼성 | 배당플러스혼합 | 01.5.8 | -8.51 | 64 | 21.94 |
현투 | 배당포커스혼합 | 01.9.17 | -4.88 | 6 | 14.28 |
미래에셋 | 배당주+안정혼합 | 01.10.11 | 0.08 | 90 | 0.08 |
마이애셋 | 마이애셋배당플러스 | 01.9.18 | -3.50 | 69 | 15.71 |
한투 | TAMS베스트배당 | 02.10.1 | 0.07 | 0.2 | 9.98 |
SEI에셋 | 세이고배당주식 | 02.4.2 | 17.85 | 132 | 52.96 |
대신증권 | 대신배당주식 | 01.9.14 | -13.40 | 4 | 4.79 |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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