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CJ나인브릿지클래식 25일 개막

  • 입력 2002년 10월 23일 17시 36분


미국LPGA투어의 ‘한국낭자군’이 ‘안방’에서 우승을 노린다.

그 무대는 25일부터 사흘간 제주 나인브릿지GC(파72)에서 벌어지는 2002미국LPGA투어 스포츠투데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이번 대회는 올시즌 미국LPGA투어 상금랭킹 6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초청대회.상금 랭킹 선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상금 랭킹 2위 박세리(테일러메이드)가 첫 라운드부터 한조로 맞대결을 펼치는 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밖에 김미현(KTF)과 박희정(CJ), 박지은(이화여대), 한희원(휠라코리아), 장정(지누스), 이정연(한국타이어) 등 올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선수들도 오랜만에 고국팬에 모습을 나타낸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기업(CJ)이 대회스폰서로 나서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20위 이내 선수들도 미국LPGA투어 선수들과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다툴수 있는 좋은 기회.

올시즌 국내 상금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정일미(한솔 참마루)와 ‘슈퍼루키’ 이미나(이동수패션) 등이 ‘국내파’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다.

미국LPGA 정규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97삼성월드챔피언십 이후 5년만이다.

한편 미국땅을 벗어나 열리는 것은 에비앙마스터스(프랑스)와 브리티시여자오픈(영국), 캐나다여자오픈(캐나다), 시스코레이디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미즈노클래식(이상 일본)등 6개뿐이다.

대회 개최지인 나인브릿지GC는 모든 홀을 벤트그래스 잔디로 조성하는 등 세계 100대 골프장 진입을 목표로 미국LPGA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회를 유치했다.

SBS TV는 25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생중계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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