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부실 등으로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부담이 늘어난데다 마땅히 돈을 굴릴 데가 없어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은 올 들어 9월까지 순이익이 1조51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3·4분기 순이익은 3489억원으로 2·4분기(4·6월) 4918억원보다 29.1% 줄었다.
우리은행도 3분기중 1222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2분기에 비해 68.3% 줄어들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1∼9월 순이익은 85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645억원)에 비해 133.9% 늘었다.
하나은행의 순이익도 2분기 1031억원에서 3분기 631억원으로 3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행의 순이익도 517억원에서 281억원으로 줄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증시 침체로 보유주식 평가 및 매매손익이 크게 나빠지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3분기 순이익이 1388억원으로 2분기(1254억원)에 비해 10.7% 늘었다. 2분기에 가계대출에 대한 충당금을 충분히 쌓은 데다 카드 부문을 분사해 카드 대출에 대한 충당금 부담을 털어 낸 덕분이다.
주요 은행 3분기 순이익 규모 | ||
은행 | 순이익 | 2분기 대비 증감률 |
국민 | 3,489 | -29.1 |
우리 | 1,222 | -68.3 |
하나 | 631 | -38.7 |
신한 | 1,388 | 10.7 |
서울 | 281 | -45.6 |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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