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대표팀]송종국-안정환 정규리그 첫골

  • 입력 2002년 10월 27일 15시 06분


'태극전사'들이 드디어 해외 프로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축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26·시미즈 S펄스)과 '월드컵 황태자' 송종국(23·페예노르트)이 각각 일본 J리그와 네덜란드 프로리그에서 첫골을 터뜨린 것.

송종국은 27일 로테르담 더카윕스타디움에서 열린 2002∼2003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빌렘 II와의 경기에서 후반 6분 그림같은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팀의 5-1 승리에 한몫을 했다.

이로써 송종국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10경기만에 첫골을 뽑아냈다. 이날 송종국은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루링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드리블해 들어간 뒤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왼발로 강슛, 골네트 왼쪽 상단을 갈랐다.

한편 안정환은 26일 열린 2002 일본프로축구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8분 선제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J리그에 데뷔했던 안정환은 정규리그 5경기만에 첫골을 뽑아내며 본격적인 골사냥에 나섰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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